코다코가 2020년 매출 1조원 클럽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인귀승 코다코 회장<사진>은 8일 경기도 안성 제3공장에서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기존 사업의 단위조립 모듈화 확대 및 신성장 신규사업 전개를 통해 2017년 매출 5000억원과 2020년 매출 1조원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자동차부품용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문기업인 코다코는지난해 1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수출비중이 약 60%에 달하는 수출 전문 기업이다.
미국, 유럽, 중국 등 다양한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전세계적인 연비 규제 강화에 따른 차량 경량화 추세에 힘입어 그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수출 증가율이 20.6%에 달했다.
인 회장은 "제 3공장을 통한 가공품질을 확보할 것"이라며 "예전에는 주조 중심이었지만, 가공을 함께 하면 마진률도 올라간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6~7%대 영업이익률이 향후 8% 수준까지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해외 신공장도 가동에 돌입한다. 인 회장은 "내년부터 멕시코 공장이 양산에 돌입하면 2017년 이후 2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부품 사업도 신사업으로 키운다는 각오다. 코다코는 지난 2013년 LG전자 자동차 사업부 최초로 1차 협력업체에 등록했고, 지난해 5월부터 '배터리 히터 하우징'을 연간 10만세트 규모로 양산 공급하고 있다.
또 한라비스테온공조를 통해 현대 하이브리드차와 테슬라 전기차에 '전동 컴프레셔 하우징'을 공급 중이다. 지난해부터 2019년까지 총 182만 세트 규모로 양산 공급한다.
인 회장은 "자동차 시장은 친환경 전기차가 미래화두"라며 "알루미늄은 탄소섬유 등과 함께 철을 대체해 성장할 수 있는 분야"라고 밝혔다.
한편, 코다코는 연결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5% 증가한 8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1291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33억원으로 156.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