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해 시큐아이 인수는 지배구조 개편 보다 사업 효율화 목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단기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BUY)’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에스원으로부터 970억원에 시큐아이를 매입하고 교육콘텐츠 사업 부문을 크레듀에 753억원에 매각한다는 결정을 전일 공시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사업 개편은 삼성그룹의 사업 효율화 측면에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시큐아이를 인수해 삼성그룹은 삼성에스디에스로 소프트웨어 사업을 일원화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교육사업을 전담하는 크레듀로 교육 콘텐츠 사업을 매각한 것도 사업 효율화의 일환”이라며 “전일 지배구조 변화 기대감으로 주가가 6% 급등했지만 주주들의 반대 등으로 단기간에 삼성전자와 합병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다만 “대주주 입장에서 상속세 재원 확보를 위한 최선의 대안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와의 합병 스토리는 유효하다”며 “합병은 삼성전자의 인적분할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고 변화가 나타나기 전까지 주가는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