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대출업계, 투자 위험 관리 신기술 개발 박차

입력 2015-09-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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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P2P대출(개인간 직접 대출) 중개업과 관련한 제도 마련에 착수한 가운데 P2P업체들이 투자 위험을 낮추기 위한 신기술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간 금융당국은 P2P대출 규모가 크지 않고 투자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법안 마련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P2P대출 플랫폼 어니스트펀드는 투자자 성향에 따라 간편하게 투자하는‘자동분산투자시스템’서비스를 시작했다. 자동분산투자시스템은 다양한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들의 요구에 맞춰 편리하게 분산 투자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각각의 성향(안전형, 공격형, 중립형)에 맞춰 손쉽게 다양한 채권에 투자할 수 있다. 매주 공개되는 채권들이 많아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번거로움이 컸지만, 자동분산투자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투자자는 투자성향과 희망투자금액만 선택하면 자동분산투자시스템이 채권별 특성을 파악해 맞춤형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시해 준다.

김주수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지금까지는 수익률에 기반해 개인의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투자가 이뤄졌다”며“앞으로 다양한 금융상품 설계능력과 데이터 분석 능력에 기반해 맞춤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렌딧은 포트폴리오 형식으로 분산 투자를 유도함으로써 일부 대출에 대해 부도가 발생하더라도 전체 수익률에 치명적인 영향이 없도록 하고 있다. 특히 투자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진 구조를 모두 공개한다.

펀다는 채무자의 상환능력 분석시스템을 통해 위험을 관리 한다. 펀다는 이달 초부터 서울대 통계학과 김용대 교수 연구팀과 상점의 매출 데이터 분석 및 이를 기반으로 한 매출 예측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상점의 매출을 분석 및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었고 높은 매출을 보이는 상점이라 하더라도 상점주의 개인 신용등급에 따라 운영자금 대출 여부 및 한도가 결정돼 왔다. 이 예측모델을 활용하면 매출 데이터만으로 상점의 건실도를 측정하고 대출 상환능력을 평가할 수 있게 된다.

박성준 펀다 대표는 “상점의 매출 분석 및 예측 시스템을 정교화하고 이를 통해 건실한 상점의 자금조달 비용은 낮추고 대출의 부실율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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