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그게 김상순과의 마지막 대화…마지막 인사 하겠다" 비통

입력 2015-08-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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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순 별세, 최불암

(사진='수사반장' 스틸컷)

드라마 '수사반장'으로 유명한 배우 김상순이 세상을 떠나면서 동료배우 최불암이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최불암은 26일 한 매체를 통해 남성훈, 조경환, 김상순 등의 수사반장 멤버들이 모두 떠나고 홀로 살아있으니 마음이 아프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불암은 이어 "김상순은 건실함의 산증인이었다. 그처럼 성실하고 한결같은 사람은 본 적이 없다"며 "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속 자신이 맡은 배역과 비슷한 성격이었다. 촬영 현장 강아지까지도 챙겨주는 꼼꼼한 사람이었다"며 생전 그의 모습을 회상했다.

최불암은 특히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서로의 안부는 늘 물었다. 요새 무릎이 아파 외출이 어렵다면서 시내 나오면 한번 연락을 달라는 게 마지막 대화였다"고 먹먹한 마음을 전했다.

최불암은 오전 스케줄을 마치면 빈소로 달려가 마지막 인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순은 폐암 투병 끝에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1963년 KBS 공채 탤런트 3기로 연기 인생을 시작해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송된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최불암, 조경환, 남성훈 등과 함께 큰 인기를 얻었다.

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3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7일, 장지는 미정이다.

김상순 최불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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