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문화재단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동북아 원자력안전협력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한국원자력학회, 한국원자력산업회의 등 원자력 관련 기관이 참석한다.
이들 기관은 동북아 등 여러 지역의 원자력 안전 협력 현황과 사례를 진단하고 '동북아 원자력 안전 협의체'의 필요성 등에 대해서 토론한다.
현재 유럽에서는 서유럽원자력안전규제협의체(WENRA)가 원자력 안전 및 방사선 방호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여러 나라 간의 협력관계를 이끌고 있다.
동북아에서도 2008년부터 한중일 원자력안전고위급 규제자회의(TRM)가 마련됐지만 유럽만큼 긴밀하게 운영되지는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중일 3개국이 세계 원전의 4분의 1인 100여기의 원전을 운영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지역 내에 공동안전기준 마련 등 협력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기조 연설을 통해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려면 국내 뿐 아니라 주변국 간의 원자력 안전에 대한 상호 신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박윤원 KAIST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는 주제 발표를 맡아 "한중일 3국이 힘을 합쳐야 앞으로 동북아지역이 세계 원자력계의 리딩 역할을 효율적으로 해나갈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한다.
이세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비상대책단장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교훈 삼아 인접국가 간 정보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