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지속된 '중국발 쇼크'에 불안한 정부가 뒤늦게 중국 전문가 회의를 소집했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중국 경제의 변화 예측과 대응전략 수립을 위한 중국 전문가 그룹을 구성하고 주형환 1차관 주재로 1차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은행회관에서 서울대 정영록 교수, 서강대 김시중 교수, 성균관대 이희옥 교수, 숭실대 구기보 교수, KDI 강동수․김주훈 박사, 금융연구원 지만수 박사, 산업연 정은미 박사, 한국은행 이동현 차장 등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선 특히 중국의 중장기 성장전략과 전망을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는 여전히 6~7% 수준 성장이 가능하다고 평가하며 증시 급락은 그간 과도하게 상승하였던데 따른 조정국면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그간 추이를 볼 때 중국 주식시장은 중국의 실물경제와 괴리된 모습을 보여 왔으며,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아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과잉 기대감 형성․조정 등에 따라 변동성을 보여왔다는 지적이다.
또한 중국의 경우 주식 자산 비중이 낮아 증시 하락에도 자산 감소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며 소비 등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때문에 중국 실물경제 변동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나 중국 증시 움직임이 우리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기재부는 8~9월중 전문가그룹 회의를 4~5차례 집중 개최해 경제․정치․사회 등 전반에 걸쳐 중국의 성장전략과 구조변화를 점검할 방침이다.
또한 논의 결과를 토대로 KDI와 협업해 중장기적 시계에서 종합적인 경제 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