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남북고위급 회담…경협주↑ VS 방산주↓ ‘널뛰기 장세’

입력 2015-08-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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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기습적인 포격 도발 후 남북이 고위급 정상회담이 사흘째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남북경협 테마주와 방산테마주가 급등락을 반복하며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전거래일보다 1500원(29.94%) 상승한 65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성공단에 생산시설을 가지고 있는 재영솔루텍 역시 29.92% 오른 17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 폭락 여파로 코스피 지수는 이날 2.47% 급락한 가운데 남북 경협 테마주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경협테마주로 분류되는 이화전기(23.10%), 에머슨퍼시픽(7.10%)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북한의 도발로 촉발된 군사적 긴장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이 사흘째 어이지면서 남북 경협주들이 반등했다. 한국은 지난 4일 DMZ 목함지뢰 사건과 20일 서부전선 포격도발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대북 심리전 방송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이 군사 대립 국면이 해소되고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자 지난 21일 급등세를 보였던 방산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지난 21일 19.28% 급등했던 스페코는 이날 17.41% 하락한 3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빅텍은 21일 28.50% 올랐지만 이날 24.47%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증시전문가는 북한의 도발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과거 사례로 봤을 때 북한발 재료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항상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대표 원인 중 하나로 언급되는 것이 북한과 관련된 지정학 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관련주가 테마주를 형성하며 급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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