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롯데쇼핑의 2분기 실적 약화는 신용등급에 영향無”

입력 2015-08-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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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는 2015년 2분기 롯데쇼핑의 영업실적 약화가 동사의 ‘Baa2’ 신용등급 또는 ‘안정적’등급전망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11일 언급했다.

유완희 무디스 애널리스트는 “2015년 2분기 롯데쇼핑의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약화된 것은 중동호흡기 증후군(MERS) 확산 여파로 6월 민간 소비가 크게 위축되면서 동사의 백화점 및 대형 마트 부문 매출이 부진했던 것이 주 요인”이라고 밝혔다.

롯데쇼핑이 지난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2분기 동사의 조정전 연결 기준 영업이익(롯데카드 제외)이 1230억원으로 2014년 2분기의 2370억원 대비 48% 감소했다.

2015년 2분기 롯데쇼핑의 국내 백화점 부문과 대형마트 부문의 동일점 매출성장률은 각각 -2.5%와 -4.5%였으며, 6월의 매출 부진이 주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에 따른 영향은 7월 들어 대체로 해소됐다는 평가다.

무디스는 2016년에는 롯데쇼핑의 영업실적과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메르스 사태 영향이 소멸되고, 대형마트 월 2회 휴점 규제가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2016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다만, 여전히 소비심리가 부진하고 여타 유통 업태와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한국 시장의 비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신규 점포의 손실도 어느 정도 롯데쇼핑의 이익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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