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외국인ㆍ기관 매도 우위…장중 2005선까지 밀려

입력 2015-08-0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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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장이 하락 마감했다. 지난주 중국 증시가 10% 가까이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기회를 노린 외국인 투자금이 국내 주식시장을 이탈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아가 수출 감소 소식도 기관의 순매도를 부추겼다.

코스피시장이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장중 2005선까지 위협받았다.

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1.67포인트(-1.07%) 하락한 2008.4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91포인트 하락한 2026.25에 장을 시작한 이후 꾸준히 하락했다. 기관 매도세가 크게 일어나면서 오전 한때 2005.21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주가 하락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끌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0억원, 1449억원어치를 순매도 했다. 개인이 134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84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빠져나간 이유는 지난주 급격한 변동성을 보였던 중국 증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 증시가 10% 안팎까지 하락한 가운데 저가 매수를 노린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대거 중국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반 매도세를 보인 기관투자자 역시 국내 기업들의 수출 부진 소식에 매도 폭을 확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수출액이 466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수출·수입액은 세계적인 교역 부진 환경속에서 7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4.76% 하락하며 전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밖에 화학(-3.31%), 운수장비(-2.72%) 등도 하락 폭이 컸다. 통신(2.58%)과 전기가스(1.85%)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84%), 현대차(-3.69%), SK하이닉스(-3.10%), 아모레퍼시픽(-0.24%)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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