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부회장측 신총괄회장 녹화 영상 SBS 등에 전달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을 한국 롯데 회장으로 임명한 적이 없다면서 자신의 입장이 담긴 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SBS뉴스 캡처)
이어 신 총괄회장은 이 영상에서 아들인 신 회장을 롯데 회장으로 임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은 “저는 70년간 롯데그룹 키워왔고, 오늘 분명히 하고자 하는 것은 제가 둘째 신동빈을 한국롯데회장, 한국롯데홀딩스 대표로 임명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신 총괄회장은 자신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해임한 신 회장을 용서할 수 없다고도 했다.
신 총괄회장은 “롯데그룹을 키워온 아버지인 저를 배제하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은 신 회장의 참도들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내뱉았다.
그는 영상 말미에 “저로서는 신동빈의 눈과귀를 멀게 한 참모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신 총괄회장의 영상과 관련해 롯데그룹은 그룹의 안정을 해치는 행위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측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 측에서 고령의 총괄회장님을 이용해 전례없는 동영상을 통해 왜곡되고 법적 효력도 없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으며 안타깝께 생각한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