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1일 삼성SDI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등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제한적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2분기 매출 1조8000억원 (-1%QoQ), 영업적자 37억원 (OPM -0.2%)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160억원)를 큰 폭 하회했다”며 “이는 케미칼, 전자재료의 양호한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폴리머 전지의 가격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2분기 갤럭시S6 판매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소형 2차전지 부문이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삼성SDI의 하반기 매출은 하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6% 증가한 4조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7% 감소한 577억원으로 추정, 하반기 수익성 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부진 이유는 전략 고객사의 플래그쉽 스마트 폰 출하성장이 제한적인 상태에서 보급형 스마트 폰 출하확대로 가격인하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 폴리머 전지 중심의 제품믹스전환을 준비중인 삼성SDI 입장에서 소형 2차전지의 수익성 개선 폭이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