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후] 엔저ㆍ중국 신용거래 감소에 혼조세…중국 2.2%↓·일본 1.1%↑

입력 2015-07-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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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는 30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동결, 중국증시의 하락 전환 등 재료가 혼재돼 있어 증시 흐름이 엇갈렸다.

전날 상승전환해 시장의 우려감을 일부 해소했던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다시 하락 전환했다. 최근 장세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듯했으나 장 마감 직전 갑작스럽게 하락 전환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2% 하락한 3705.77로 장을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로 약세를 띤 엔화 영향으로 상승했다.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1% 오른 2만522.83으로, 토픽스지수는 0.81% 상승한 1647.21로 각각 마감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5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0.13% 빠진 2만4586.62를, 싱가포르 ST지수는 0.96% 밀린 3252.45를 각각 기록 중이다. 반면 인도 센섹스지수는 0.86% 오른 2만7800.55로, 뉴질랜드 NZX-50은 0.36% 상승한 5891.8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중국증시는 신용거래 감소 영향을 받았다.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신용융자잔액은 8817억 위안(약 165조47000억원)으로 지난 3월 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장중 3842.47까지 오른 상하이지수는 장마감 직전 상하이A주 주요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가 4.4% 급락하자 장중 상승폭 1.5%를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제약과 기술관련 종목도 부진하면서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증시의 경우 연준이 전날 실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나선 것이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나타내 달러·엔 환율은 124엔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앞서 연준은 FOMC 성명을 통해 고용과 주택시장의 호조를 강조하며 금리 인상의 여건이 조성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아사오카 히토시 미즈호신탁은행 선임 전략가는 “기업 실적 호조와 연준의 금리 인상 신호를 접한 엔화 약세가 증시를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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