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표 장관 개각 1순위 거론...하마평 오른 인사 보니

입력 2015-07-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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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수석-이영찬 전 차관 물망...질병관리본부 양병국 본부장도 교체 가능성 높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의 교체가 기정사실화 된 가운데 차기 복지부 장관자리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청와대는 이미 후임 인선을 위한 검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청와대 및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와대는 다음달 초 메르스 종식 선언과 함께 초기 대응 과정에서 책임론이 불거진 장관들을 교체하는 게 불가피하다고 보고 후임 인선을 위한 검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초께 메르스 종식이 공식화 될 관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문장관에게 이번 사태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 등에 대한 책임을 묻는 등 장관을 교체를 위한 준비가 본격화되는 것이다.

청와대는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고 난 뒤에는 복지부 장관 교체는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를 내비쳐왔다.

박근혜 대통령 역시 지난달 5일 "결과적으로는 초동대응에 허점이 있었다"고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문 장관은 같은 달 23일 국회에 출석해 "어떤 이유로라도 책임을 회피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복지부 자리에 새로 오를 인물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청와대는 부처 업무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로 교체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 하고 메르스 사태처럼 신종 전염병 대응에도 즉각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인물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청와대 안팎에서는 복지부 차관 출신의 최원영 고용복지수석, 이영찬 전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우러 세계보건기구(WHO) 메르스합동평가단 공동의장을 지낸 이종구 서울대 가정의학교실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 한나라당 비례대표 출신인 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 대한병원협회 회장 등을 지낸 성상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등도 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최 수석의 경우 메르스 초동 대응 부실에 공동 책임이 있다는 시각이 있다.

이와 함께 복지부 장관과 함께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도 같이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질병관리본부장 자리에는 김우주 감염학회 이사장이 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번 메르스 사태에서 감염병 전문가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김 이사장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복지부와 소속기관 관련 인사에서 유난히 전문성을 중시한 박 대통령 스타일을 비쳐 볼 때 관련 전문가나 교수를 요직에 발탁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김 이사장은 국민의 정부 시절 국립보건원 호흡기바이러스과 과장과 국립보건원 국가인플루엔자센터 센터장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한편 후임 복지부 장관 인선 시기는 메르스 사태가 완전히 종식 된 이후에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

일단 현재의 진정세가 계속되면 메르스 종식 선언은 다음달 초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복지 장관 교체도 여기에 맞춰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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