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브 라이선스 아웃 계약 중 최대 규모…동남아 13개국에 독점 판매권 제공
보령제약은 8일 서울 종로구 보령제약 본사에서 쥴릭파마(Zuellig pharma)와 동남아 13개국에 ‘카나브 단일제(완제품) 독점판매에 대한 라이선싱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당일 계약식에는 존 데이비슨 쥴릭파마 아시아태평양 그룹회장 대표·조지 잇시 쥴릭파마 파마링크 사장·톰 반몰콧 쥴릭파마 아시아태평양 북아시아 대표사장·샌 레토 쥴릭파마 아시아태평양 사업개발 및 라이선싱 부사장·쥴릭파마코리아 이상탁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은 카나브 라이선스 아웃 계약 중 최대 규모로 보령제약은 로열티(라이선스 Fee) 300만 달러를 받고 고혈압 신약 ‘카나브(Fimasartan)’를 동남아 13개국에 독점 판매권(라이선스)을 제공하게 된다. 또 쥴릭파마를 통해 오는 2016년부터 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 등 1차 허가 진행 6개국에 15년간 순차적으로 카나브 단일제 1억2600만 달러 규모를 공급하게 된다.
이후 2차로 7개국에 대한 공급규모를 추가 협상할 예정이며, 카나브 복합제(이뇨제·CCB·RSV(Rosuvastatin))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도 함께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카나브는 전세계 30개국에 약 3억2000만 달러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보령제약과 쥴릭파마는 2016년 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 대한 허가를 획득하고, 2017년에는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에서 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홍콩·마카오·미얀마 등 7개국에 대한 허가 일정 등 향후 계획은 별도 협의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카나브의 우수한 임상적 가치와 시장성에 보령제약과 쥴릭파마사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더해 동남아 항고혈압 ARB부분 넘버원 브랜드를 향해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존 데이비슨 쥴릭파마 대표도 “이번 카나브 라이선스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임상시험 중인 카나브 복합제는 물론 보령의 다른 제품라인까지 확장해 나가는 등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양사의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쥴릭파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 다국적 의약품 유통회사로, 필리핀·태국·싱가포르·말레이지아·인도네시아·베트남 등 14개국에서 다국적 제약사 및 대형 로컬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29만의 약국·클리닉·종합병원 등의 고객을 커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