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센티브 지난해 하반기 ‘TAI’ 가장 많이 받은 곳은?

입력 2015-07-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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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그룹이 이달 8일 각 계열사에 상반기 성과급인 ‘목표달성장려금(TAI)’을 지급한다. TAI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지급되는 성과급으로, 계열사별 목표달성 여부에 따라 A~D까지 등급을 매기고, 사업부 평가를 반영해 최종 지급비율이 결정된다. TAI는 월 기본급의 최대 100%까지 받을 수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8일 평가 등급에 따라 각 계열사에 TAI를 지급한다. 이번에는 금융계열사 B등급 등 상당수 계열사가 100% 수령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도 그룹 전반이 사업 부진에 시달며 예년 같은 두둑한 보너스 봉투를 받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작년 하반기 사업부서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 실적 선방에 일등공신인 DS(부품)부문 메모리사업부는 100%의 TAI를 받았다. 그러나 LSI시스템사업부는 지급 비율이 50% 이하인 것으로 전해졌고, CE(소비자가전)부문의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도 100%의 TAI 비율이 정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전사업부와 관리부서는 각각 75%, 50%의 성과급을 받았다. DMC연구소와 기흥·화성 단지총괄은 100%의 성과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 직격탄을 맞은 IM(IT·모바일)부문은 성과급이 대폭 감소했다. 특히 매년 100%의 TAI를 받아온 무선사업부의 지난해 성과급 지급 비율은 37.5%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 3분의 1 수준이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부진의 영향을 받은 다른 전자 계열사도 낮은 수준의 TAI를 받았다. 삼성SDI는 사업부 대부분이 75%의 TAI 비율이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고, 예상보다 실적이 저조한 에너지솔루션(ES) 사업부는 60%대로 받았다. 이밖에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은 기본급의 50%를, 수년째 영업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삼성전기 등 일부 계열사는 D등급을 받아 하반기 TAI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은 기존의 PS를 OPI(성과인센티브), PI를 TAI(생산성목표인센티브)로 변경했다. OPI는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하고, TAI는 생산성목표를 달성한 직원에게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지급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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