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 LG전자, 연일 신저가 경신

입력 2015-06-29 15:25수정 2015-06-2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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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주가가 추풍낙엽처럼 맥을 못추고 있다. 2분기 실적 우려에 8년6개월 만에 5만원이 붕괴된데 이어 연일 신저가를 갈아치우며 하락하고 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는 전거래일대비 2400원(4.84%) 하락한 4만7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 주가는 지난 25일 8년 6개월만에 5만원선이 붕괴됐고 이날 장 중 4만6700원까지 내려앉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물을 쏟아내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특히 기관은 지난 기관은 지난 15일부터 11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자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은 ‘G4’ 판매 기대감이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 않은 데다 가전산업부 부분 판매 부진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하향조정했다. 이날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LG전자의 주가상승을 이끌 모멘텀이 없다고 판단하며 LG전자의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를 37.6% 하향 조정했다. 그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이한 에어컨과 G4 출시 효과 소멸로 2분기 LG전자의 영업 환경은 비우호적일 거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Set업계 경쟁 심화되는 추세에다 신흥 가전업체의 약진도 LG전자에겐 우려 요인”이라며 “샤오미는 웨어러블 기기와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에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LG전자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분기 영업이익이 329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2분기 실적 부진은 LG전자만의 문제보다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 국내 단통법 영향에 기인했다”며 “4분기 출시되는 새로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기대하는 전략은 유효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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