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9일 기아차에 대해 2분기 실적도 전년 대비 감익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올해 하반기 RV 신차모멘텀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명훈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동사의 연결매출액은 1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6684억원, 지배지분순이익은 76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순이익 감소폭이 큰 것은 전년동기에 현대엠코-현대엔지니어링 합병과 관련한 일회성 이익 786억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2분기 글로벌 출고판매는 78만8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이는 중국제외 시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것”이라며 “내수판매는 10.5% 늘은 12만2000대, 미국 리테일판매는 4.4% 증가한 17만2000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양호한 판매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인센티브 상승, 서유럽은 유로화 약세, 기타지역은 러시아 부진과 국내공장 직수출 감소 등이 실적에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면서 “다만 RV위주 신차라인업 효과와 낮은 기저로 인해 하반기는 증익 추세로 반전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