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강화와 분양가 인하를 골자로한 1.11대책 이후 부동산시장은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깊어지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버블세븐지역과 재건축 아파트들이 직격탄을 맡으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호가오름세를 지속하던 일부 지역들도 오름세가 크게 꺾인 모습이다.
[매매시황]
부동산써브의 시세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값은 0.14%의 변동률을 보이면서 지난주 보다 상승률이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이는 작년 8월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유형별로는 재건축이 -0.11%의 변동률로 5개월만에 하락세를 보였으며 일반아파트는 지난주 보다 상승률이 절반가량 줄어들면서 0.2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재건축단지 하락 여파로 강남권은 0.00% 상승세가 멈쳤다. 비강남권은 0.2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구별로 살펴보면 집값 상승의 진원지였던 버블세븐지역은 약세가 두드러졌다. 강남구(-0.06%), 양천구(-0.06%), 강동구(-0.05%)가 8월말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관악구(0.02%), 서초구(0.04%), 송파구(0.07%) 등도 서울 평균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최근 침체된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지난주까지 오름세를 지속했던 강북권도 상승세가 크게 줄어들었다. 강북구는 지난주 1.07%에서 이번주 0.11%로 상승률이 크게 둔화됐으며 도봉구는 0.96%에서 0.30%, 노원구는 0.83%에서 0.40%로 줄어들었다.
양천구에서는 목동 신시가지7단지(고층) 35평형이 지난주보다 3천500만원 떨어진 11억6천500만원에서 12억5천만원선으로 조사됐다. 신정동 신시가지 11단지(고층) 20평형도 지난주보다 500만원 하락한 4억 500만원에서 4억5천500만원선으로 하향 조정됐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1.11대책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난주에 이어 2주연속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매수자들은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도자들의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의 경우 15평형은 지난주 보다 500만원 하락한 9억3천만원~9억5천만원선으로 조사됐고 주공2단지 8평형은 1천250만원 하락한 4억5천만원에서 4억8천500만원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개포동 주공1단지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수세는 거의 없는 가운데 시세보다 2천만원 정도 하락한 매물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매물은 많은 편은 아니다”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강동구에서도 재건축 단지들이 약세가 두드러졌다.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31평형이 지난주보다 1천만원 떨어진 8억7천600만원선으로 나타났으며 고덕동 고덕한라시영 13평형은 500만원 빠진 4억5천500만원에서 4억8천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 36평형도 750만원 하락해 15억3천700만원에서 16억원선으로조사됐다.
서초구에서는 반포동 주공1단지 22평형이 1천만원 떨어진 10억4천500만원에서 10억6천500만원선으로 하향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도 0.07%로 지난 주(0.24%)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 중동(0.14%), 분당(0.09%), 일산(0.05%), 평촌(0.05%)의 순으로 조사됐으며 산본은 8월 2째주 이후 24주만에 0.01%로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0.22%의 변동률로 지난 주(0.32%)에 비해 0.10%P 감소했다.
지역별로 의정부시가 1.26%로 초강세를 보이며 크게 올랐고 그 외에 동두천시(0.67%), 시흥시(0.61%), 파주시(0.57%), 안산시(0.41%), 광주시(0.3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의왕시(-0.11%), 과천시(-0.19%)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담합지역과 주택투기지역에 이름을 올렸던 의정부시는 부동산시장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이어갔다.
의정부시 용현동은 현대2차 24평형이 1150만원 올라 9360만원, 건영 33평형이 1050만원 오른 1억 1480만원, 새아파트인 녹양동 현대홈타운 32평형은 2240만원 오른 2억 2740만원으로 시세를 형성했다
작년 최고 상승률을 자랑하던 과천시는 약세를 이어갔다. 별양동 주공7단지는 16평형이 870만원 하락한 6억 9000만원에, 27평형이 3750만원 하락한 11억 2500만원에, 별양동 주공 6,7단지 27평형은 1730만원 하락한 10억 576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7단지 인근 M공인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가격이 계속 빠지고 있다. 얼마 없는 대기수요도 구매력이 부족해 대출 완화만 기다리는 중이다. 매물은 늘고 있지만 수요가 없어 얼마간은 가격 하락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세시황]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소폭 둔화된 0.18%를 기록했다.
구별로는 서초구(0.36%), 노원구(0.35%), 은평구(0.30%), 성북구(0.26%), 동작구(0.25%), 구로구(0.25%), 강남구(0.24%) 등이 강세를 보였다.
서초구에서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가 평형대별로 1천만원 정도 올랐다. 53평의 경우 6억원에서 6원6천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인근중개업소 관계자는 “반포동 삼호가든 1,2차가 이주가 다가오면서 일대 전세물량이 부족에 따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고 전했다.
반면 중구는 -0.05%로 하락세를 나타냈고 금천구(0.00%), 양천구(0.01%), 강동구(0.02%), 송파구(0.04%) 등은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 전세값 변동률은 0.06%로 지난 주와 같은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일산(0.17%), 산본(0.05%), 중동(0.05%), 분당(0.04%)의 순으로 대부분 강보합세를 보였고 평촌은 0.01% 하락했다.
일산 마두동 백마쌍용 22평이 250만원 오른 7500만원, 주엽동 강선동신 24평이 1000만원 오른 1억 870만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반면, 평촌 목련우성 7단지는 48평형이 250만원 빠진 3억 60000, 57평이 500만원 빠진 3억 71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도 전세값 변동률은 0.21%로 지난 주 (0.23%)에 비해 0.02%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안산시(0.68%), 파주시(0.58%), 평택시(0.43%), 포천시(0.40%), 용인시(0.39%), 의정부시(0.39%)의 순으로 오른것으로 나타났으며 오산시-0.01%, 남양주시 -0.04%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산시는 12월 입주 아파트들의 전세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매매가와 동반상승했다.
안산시 사동 선경은 27평형이 750만원 오른 9500만원, 32평형이 250만원 오른 1억 3250만원, 48평형이 520만원 오른 1억 5020만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용인은 죽전동과 상현동 일대의 단지들의 전세값이 올랐다. 죽전동 도담마을 아이파크는 23평형이 740만원 오른 1억 740만원, 32평형이 1000만원 오른 1억 31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상현동 대진은 24평형이 500만원 올라 8250만원, 30평형이 510만원 오른 951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남양주시는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입주중인 화도읍 두산위브, 현재까지는 교통이 불편한 평내동, 와부읍의 일부 단지들의 가격이 조금씩 빠진 모습이다,
화도읍 두산위브 31평형은 500만원 빠진 6500만원, 평내동 중흥S-클래스는 31평형이 500만원 하락한 9480만원, 36평형이 250만원 하락한 1억원에 시세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