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24일 토니모리의 공모가 밴드에 대해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토니모리는 IPO(기업공개)를 앞둔 상태로, 공모가는 2만6400원~3만200원이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토니모리는 올해 파트너 교체로 중국 진출이 본격화되고, 미국ㆍ유럽 기반 유통업체 입점 계약이 완료돼 중국 및 해외에서 골고루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201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5% 증가한 2391억원, 영업이익은 31.1% 늘어난 195억원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토니모리는 배해동 태성산업 회장이 2006년 설립한 원브랜드숍 화장품 기업으로, 토니모리의 원재료 매입 업체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태성산업과 협업 관계를 통해 타 브랜드숍 대비 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해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한 연구원은 “중국 현지 파트너 교체로 완다그룹몰 포함 25개 매장에 입정됐고 티몰, Jumei 등 중국 온라인 커머스 입점도 계획 중”이라며 “미국과 유럽 기반의 유통업쳬 입점 계약도 완료돼 중국 외 지역의 매출 또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니모리는 공모를 통해 조달될 금액 500억원 중 300억원은 중국 사업 자금에 투입한다. 특히 중국 사업자금 300억원 중 100억원은 중국 현지 화장품 용기 생산공장 설립에 이용할 계획이다.
한 연구원은 “공모예정가는 2015년 기준 PER 19.8~22.7배 수준”이라며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세를 기록하는 에이블씨앤씨가 올해 기준 PER 25배, 중국에서 공격적인 출점으로 고성장한 이니스프리의 올해 타겟 PER이 45~50배 수준임을 고려하면 저평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