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2일 삼성전기에 대해 아이폰을 제외한 하드웨어 부진이 예상보다 커, 이익 전망을 하향한다며 이에 따라 목표주가 역시 기존 8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성은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동사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을 각 7%, 33% 하향한 1조8900억원, 83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수요 전망치가 4월초 8000만대 초반에서 약 10% 낮아지면서 주력 사업인 카메라 모듈, 기판(FC-CSP, HDI), MLCC의 성장률 둔화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문제는 하반기 삼성전자와 중국의 스마트폰 회복 전환 시그널이 부족하다는 점"이라며 "특히 하반기 갤럭시S6의 재고 조정 영향과 신규 하이엔드 모델의 수요 둔화가 부담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행히 작년 하반기 어닝 쇼크 이후, 고정비 절감 등의 원가 통제의 학습 효과로 작년과 같은 상황이 반복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악재에 둔감해지고 있지만, 역시 반등의 모멘텀도 부족하여 당분간 현 주가에서 횡보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