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IPO 부담·차이넥스트지수 부진에 급락 마감…상하이 3.5%↓·5000선 붕괴

입력 2015-06-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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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16일(현지시간) 중소형 정보·기술(IT) 종목으로 구성된 차이넥스트(ChiNext)지수가 급락세를 보이고 기업공개(IPO)에 따른 자금 동결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 하락한 4887.43에 장을 마감하며 5000선이 붕괴됐다. 장중에는 4.2% 급락하기도 했다. 차이넥스트 지수도 이날 장중 9.4% 하락하며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차이넥스트 지수는 전일 대비 2.85% 빠진 3590.65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최고의 성적을 보였던 기술 휴대전화 산업주들이 크게 부진하며 증시를 하락으로 이끌었다. 이스트머니인포메이션, 중국중처주식유한회사(CRRC), ZTE각 각각 최소 3.3%씩 빠졌고 차이넥스트지수에서 화이브라더미디어는 4% 하락했다.

드래곤라이프보험의 우칸 펀드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차이넥스트 지수에서 막대한 이익을 축적한 가운데 지수가 최고치로 상승하자 이에 대한 이익 실현을 위해 하나둘씩 발을 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투자자들이 오른 주식에 대해 덤핑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시장에서 25개의 IPO가 예정된 것도 투자 심리를 압박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분석가들은 오는 수요일(17일)부터 시작되는 IPO로 시장에는 6조6800억 위안의 자금이 묶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당국이 기술적인 문제로 홍콩과 선전증시 간 거래를 허용하는 선강퉁 시행 일자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외환 및 증시 당국자들 사이에 선강퉁 거래 종목 및 추자 쿼터 할당 방식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주 및 소비재 주식에 대한 중국 본토 수요와 함께 선강퉁 실시에 따른 추가적 자금유입에 대한 기대감에 올해 선전증시는 113% 급등한 바 있다. 지난 5월28일 렁춘잉 홍콩 행정장관은 올 하반기에 선강퉁이 시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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