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쥬라기 공원’이 22년 만에 신작 ‘쥬라기 월드’로 재탄생한다. 오늘(11일) IMAX 3D 개봉을 앞두고 있는 ‘쥬라기 월드’가 메르스 확산으로 침체기에 빠진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쥬라기 월드’는 11일 개봉을 앞두고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포함, 각종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예매율은 9일 기준 75%에 육박하며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샌 안드레아스’보다 12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쥬라기 월드’는 또 CGV 홈페이지에서도 75.8%의 독보적 예매율로 1위를 기록했고, 롯데시네마 홈페이지에서도 62%의 예매율로 1위에 올라 기대를 높였다.
11일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는 할리우드 재난 블록버스터 ‘샌 안드레아스’이지만 10일 하루 동안 6만9679명을 동원하며 다소 주춤하고 있다. 2위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와 3위 ‘스파이’ 역시 각각 2만9125명, 2만8711명에 그쳤다. 이에 일각에서는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극장가 발길이 줄어든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 ‘쥬라기 월드’의 높은 예매율과 개봉 전 기대감이 작품의 흥행을 넘어 극장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쥬라기 월드’는 ‘쥬라기 공원’ 테마파크가 유전자 조작 공룡을 앞세워 22년 만에 새롭게 개장하지만,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난 공룡들의 위협이 시작되면서 펼쳐지는 인간과 공룡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동시기 개봉작을 크게 제치고 예매율 1위를 휩쓸고 있는 ‘쥬라기 월드’는 ‘쥬라기 공원’ 1편을 연출했던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 총괄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