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8일 해외지수형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종목형, 특히 해외 종목형 ELS 발행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ELS와 파생결합사채(ELB) 발행 규모가 전월 대비 5098억원 늘은 7조4746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중에 풀려있는 단기 유동자금이 소폭 ELS 투자로 선회한 것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5월 발행에도 해외종목의 활용이 여전해 6개 이상의 종목이 활용됐다"며 "국내 자산 보다는 해외 자산에 대한 기초자산 활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그는 "최근 2~3개월 간 해외종목을 활용한 기초자산 2개 상품 많아지면서 ELS 상품군이 다양해지는 효과 나타나고 있다"며 "그러나 전체적인 발행은 아직 작아 규모나 비중으로 가시적으로 나타나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3개월 연속 해외종목형 ELS 발행이 증가했다는 것은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강조했다. 이는 결국 추가적인 해외종목 신규 등장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의 트렌드가 해외 직접 투자 확대라는 측면이 있어 투자자들의 욕구를 더욱 증가시킨다고 볼 수 있다"며 "무엇보다 국내종목의 지속적인 하방 녹인(KI) 으로 실망한 투자자들이 해외종목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