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vs. 네이처, 한국 메르스 대처 평가 엇갈려…“감염통제 형편없다”-“대응 충분해”

입력 2015-06-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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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AP/뉴시스) )
정부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처를 놓고 대표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와 네이처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사이언스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형편없는 감염통제가 메르스 확산을 키웠다”고 전했다. 마이크 오스테르홈 미네소타대학 전염병 정책연구소 소장은 “고도의 전염성을 가진 질병이 형편없는 감염통제 정책과 합쳐졌다”며 “다수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한 것이 바이러스 확산을 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네이처는 ‘한국에서 메르스 발병은 세계적 위협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모든 감염이 병원에서 나온 한국 메르스가 대유행병이 되거나 한국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네이처는 이 같은 근거로 △메르스가 사람 간 옮기는 바이러스가 아니다 △메르스가 주로 병원에서 확산된다 △한국 정부가 훌륭하게 대처하고 있다 △메르스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아니다 △한국 메르스 발병은 크지 않다 등 5가지를 제시했다.

네이처는 “한국에서 메르스 증상을 보이기 시작하는 누구라도 바로 격리된다”며 “지금까지 모든 신규 감염자들은 리스트에 올라온 접촉자들이었다는 점에서 메르스 발병을 통제하고 있다는 신뢰도를 높인다”고 적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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