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2007년 인터넷 트렌드 예측

입력 2007-01-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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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커뮤니케이션즈의 인터넷미디어센터는 현재 주목받고 있는 해외 인터넷 서비스들을 분석해 올해 인터넷 트렌드 예측자료를 발표했다.

이 자료는 최근 3년간 미국에서 등장한 인터넷서비스들의 공통점과 특성을 분석해 서비스 유형 변화 및 시장 트렌드를 도출해낸 것으로, 그 동안 1인 미디어, 검색 등이 독립적으로 시장을 형성해왔다면 앞으로는 서비스간의 상호의존적인 관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1인 미디어 서비스는 앞으로 신규로 출현하는 서비스들의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점차‘미디어 공유’형으로 진화, 동영상 서비스 등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텍스트 검색이 아닌 멀티미디어 콘텐츠 유통을 위한 대안검색의 등장, 소셜뉴스 서비스의 자리매김 등 4가지 핵심적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인터넷미디어센터의 윤지영 이사는 “올해는 1인 미디어의 네트워크와 연계된 미디어공유형 서비스와 대안검색이 본격화돼 이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더욱 효율적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UCC 생산에 집중해온 서비스들이 앞으로는 이용자의 네트워크를 이용한 다양한 유통과 소비 과정에 집중, 이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이용자와 사업자가 공유하는 모델로 더욱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 공유’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변화

기존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내 홈페이지에 콘텐츠를 생성한 후 이를 대중에 공개하는 방식이었지만 앞으로는 유튜브처럼 공개된 공간에 콘텐츠를 업로드하는 행위 자체가 자신의 정체성을 생성하게 되는 ‘미디어 공유’중심의 서비스가 대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의 1인 미디어와 미디어 공유 서비스는 본격적인 경쟁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이미 1인 미디어로 출발한 마이스페이스와 미디어 공유형인 유튜브가 동영상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국면에 돌입한 상태이다.

또한 앞으로는 UCC(사용자제작콘텐츠)를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생산하는 콘텐츠에 국한 시키지 않고, 콘텐츠의 유통, 가공, 소비 행위를 모두 포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미니홈피나 블로그에서 생산한 콘텐츠를 검색이나 공유 영역에 함께 보내는 형태로 표현과 발행이 이뤄졌다. 그러나 이제는 공유 영역에 올라와 있는 콘텐츠들을 개인 공간에 저장하고, 평가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의 적극적인 소비 활동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UCC에 중점을 둔 많은 서비스들이 출현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 연계서비스 및 비즈모델 급성장

지난해까지 싸이월드, 마이스페이스 등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었다면, 앞으로는 이들이 형성한 네트워크에 기반한 연계 서비스들도 다양하게 발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의 올블로그와 비교할 수 있는 메타블로그 서비스인 ‘마이블로그로그(MyBolgLog)’는 다양한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들간의 경계를 넘어 사용자들간의 커뮤니티와 네트워킹을 제공하면서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야후에 인수되기도 했다. 또한 자신이 가입한 다양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들의 자료, 프로필, 태그 등을 한 페이지에서 모두 관리할 수 있는 ‘지키(Ziki)’와 같은 서비스도 하나의 유형을 형성하고 있다. 이 밖에도 특정 기업이나 서비스에 대한 리뷰를 쓰면 대가를 제공하거나, 블로그에 광고를 게재하고 수익을 나누는 비즈니스 모델 등 소셜네트워크와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들이 등장했다.

◆전문검색, 개인화검색 등 ‘제3세대 검색’ 등장

검색서비스의 진화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렉토리 방식의 1세대 검색, 구글처럼 웹 페이지간의 연결구조와 중요도를 파악해주는 2세대 검색에 이어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제3세대 검색은 사용자들의 행위나 관심 등을 분석해 각 사람에게 더욱 적합한 결과를 찾아주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미지 검색 솔루션을 상품검색에 적용한 ‘라이크(Like)’나 환경 변화에 따른 부동산 정보 검색을 제공하는 ‘질로우(Zillow)’등 특정 분야에 최적화 되어있는 전문검색과 개인의 소셜네트워크와 검색히스토리에 기반해 차별화된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윙크(Wink)’,‘유렉스터(Eurekster)’등의 개인화 검색이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할 전망이다.

◆네티즌 미디어 파워 증가로 ‘소셜뉴스’ 서비스 자리매김

뉴스 영역에 있어서는 독자적인 뉴스서비스보다 1인 미디어와 연계되는‘소셜뉴스’서비스 형태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소셜뉴스’서비스는 뉴스의 중요도와 신뢰도 형성에 네티즌의 평가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서비스로, 네티즌이 주요 뉴스를 선별하는 뉴스필터링 서비스‘딕(Digg)’, 네티즌 토론 등 참여문화를 만들고 있는 ‘뉴스빈(Newsvine)’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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