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시 출근-6시 퇴근’ 문화 점차 퇴색…프리랜서·자영업 각광”

입력 2015-06-0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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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보험비 부담으로 프리랜서 선호, 자영업자 수도 10년 전보다 24% 급증

▲(사진출처=블룸버그)
일반적인 표준 근무시간으로 알려진 ‘9 투(to) 6’ 규칙이 앞으로 무의미해질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 투 6’는 9시에 출근해서 6시에 퇴근하는 출퇴근 문화를 함축한 표현이다.

WP는 ‘오바마 케어’로 불리는 부담적정보험법이 발효되면서 기업들의 직원 보험비 부담이 늘어난 데다, 취업보다 자영업을 선호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기존에 있는 근무시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WP는 “프리랜서나 독립계약자를 채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면서 “이들은 장기간 회사에 재직하지 않지만 회사에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즉, 프리랜서, 독립계약자는 정규직이 아니기 때문에 기업이 보험비를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반면, 기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훨씬 득이 된다는 것이다. 이에 ‘업워크닷컴(Upwork.com)’, ‘프리랜서닷컴(Freelancer.com)’과 같은 프리랜서 고용 사이트도 예전보다 활성화됐다.

숫자로도 변화가 생겼는데 2013년 기준 자영업자는 2300만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전년대비 1.2%, 2003년보다는 무려 24%나 급증한 수치다.

WP는 11년 동안 몸 담았던 광고회사를 그만 둔 헨리 W. 브라운의 사례도 소개했다. 브라운은 하루에 15시간을 일했던 업무에 싫증을 느껴 회사를 나왔다고 설명했다. 브라운은 “과거에는 내 인생이 없었다”면서 “지금은 일주일에 30시간만 근무하며, 요가 수업을 받기도 하고 오토바이를 즐겨 타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에 WP는 “브라운은 단 한 명의 고용주를 위해 일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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