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00호 홈런 아쉽게 놓쳐…5타수 3안타 맹활약

입력 2015-06-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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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연합뉴스)

이승엽(39ㆍ삼성 라이온즈)은 2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한국프로야구 사상 첫 400홈런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첫 타석은 아쉽게 끝났다. 1회말 1사1·2루 상황에 타석에 선 이승엽은 공 네 개를 지켜보다 5구째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땅볼에 그쳤다. 0-4로 뒤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선 이승엽은 중견수 앞 1루타를 때려냈다. 후속 타자 박해민의 우익수 방면 안타에 3루까지 진루한 이승엽은 이흥렬의 좌익수 쪽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1루 주자 박해민도 홈으로 들어와 삼성은 2-4로 추격에 성공했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이승엽은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이승엽의 출루에 삼성은 공격을 이어가 7-5로 역전했다. 이승엽은 6회말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내야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수비 선택으로 이승엽은 출루에 성공했다.

이승엽의 마지막 타석은 동료들이 판을 깔아줬다. 채태인과 최형우가 연달아 안타를 때려내 1·2루를 채웠다. 이어 박석민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서자 박수가 나왔다. 이승엽은 초구를 걷어 올렸다. 크게 뻗어 나간 타구는 아슬아슬하게 담장을 맞고 그라운드로 떨어졌다. 모두가 홈런으로 생각했지만 아쉽게 2루타에 그쳤다. 이승엽도 멋쩍은 듯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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