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로 개편한 뒤 소비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어떤 요금제가 자신에게 최적화된 요금제인지를 놓고 말이다. 이중 가장 고민하는 소비자는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고객이 아닐까 싶다. 이를 고려할 때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소비자에게 알맞는 요금제를 알아봤다.
20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가 내놓은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 가운데 데이터 제공이 많은 요금제를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6만원 전후의 요금제가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밴드 데이터 61요금제(월 6만1000원)이고, KT는 데이터 선택 599 요금제(월 5만9900원),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중심 59.9 요금제(월 5만9900원)이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고화질(HD)의 동영상을 1시간정도 시청하면 800~900MB 데이터가 소모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시간 분량의 영화 한편을 고화질로 본다고 하면 1.6~1.8GB가 소모되는 셈이다. 하루에 1편 분량의 고화질 영화시청이 가능한 데이터 분량이다. 저화질(SD) 영상으로 볼 땐 하루 2편 이상도 가능하다.
하루 출퇴근 거리가 1시간 정도라면 6만원 전후의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해 지루하지 않게 다닐 수 있는 조건은 된다.
통신시장 전문가는 "6만원 전후의 데이터 요금제는 1시간 정도의 출퇴근 거리에 있는 직장인들이 동영상을 시청하기에 부담없는 상품"이라며 "하루에 추가로 주어지는 2GB의 데이터를 모두 소진하더라도 3Mbps가 추가로 무제한 제공되기 때문에 여러가지 잇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영상 시청 등의 데이터 사용이 많지 않은 고객 입장에서는 굳이 6만원 전후의 데이터 요금제를 선택할 필요는 없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