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전통시장과 대학이 함께하는 '창조적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전통시장의 상인 고령화와 소비계층의 편중화가 심화됨에 따라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끼’를 접목, 전통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융합형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전통시장과 대학은 젊은층의 전통시장 유입 촉진을 위해 현장실습, 상인과의 소통, 점포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공감과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조성을 위해 성남단대전통시장과 동국대는 시장내 소비자 요리공간인 요리터와 어린이 영화놀이터를 만들고, 수원영동시장과 경기대는 한복갤러리ㆍ전통혼례 포토존을 운영키로 했다.
ICT를 접목한 모델도 나온다. 성남단대전통시장과 동국대는 판매제품 연계 기부 앱, 상품 정보제공 내비게이션, 증강현실 이용 시장 홍보 영상, NFC칩 반응형 앱을 개발하고, 신촌상권과 연세대는 상권 앱과 웹을 개발키로 했다.
특화상품도 개발한다. 용인중앙시장과 명지대는 순대볶음 등 순대 일품요리를, 부천역곡북부시장과 카톨릭대는 제철레시피를 개발한다. 이천사기막골시장과 단국대는 도자기 전문시장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시장 이미지 혁신을 위해선 수원팔달시장과 경희대가 수원화성을 연계한 전통문화거리 조성, 안양중앙시장과 안양대가 곱창로 리모델링, 울주남창시장과 울산대가 시장벽화그림을 공동 작업할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젊은층의 유입촉진과 함께 청년상인 육성과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