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넬생명과학이 50% 감자 결정과 최대주주 지분 매각에 대한 우려로 하한가다.
4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슈넬생명과학은 가격제한폭(14.86%)까지 하락한 573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장 마감 후 슈넬생명과학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통주 2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감자 후 발행주식수는 1억5477만9894주에서 7738만9947주로, 자본금은 773억8994만7000원에서 386억9497만3500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슈넬생명과학의 지난해 기준 연결 재무상태표상 자본잠식률은 약 19.7%로 부분 자본잠식 상태다. 감자 후에는 자본금보다 자본총계가 커져 잠식 상태를 해소하게 된다.
지난달 10일에는 슈넬생명과학 이사회 의장 겸 동사의 최대주주인 에이프로젠 대표로 있는 김재섭씨가 계열사 바이넥스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 당시 회사 관계자는 “자금난 해소 차원에서 수차례 슈넬생명과학 지분 매각을 시도했으나 성과가 없었다”며 “매각 지연으로 부채상환 압력이 커져 어쩔 수 없이 바이넥스 주식을 처분해 채무를 상환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슈넬생명과학 측은 감자 공시가 있던 날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설과 관련해 “최대주주가 복수의 매수 희망자들과 지분 매각에 대해 협의 중이나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답변했다.
이날 기준 슈넬생명과학 최대주주는 에이프로젠(9.9%)과 김재섭 에이프로젠 대표(4.76%), 김 대표의 부인인 박미령(0.05%)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