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경영] 현대모비스, ‘혁신적 모듈화’ 생산성·품질 잡았다

입력 2015-04-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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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아산공장에서 작업자가 모듈을 조립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혁신적인 모듈화 전략으로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800만대 시대를 견인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말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량 800만대를 돌파했다. 1990년 100만대 돌파를 시작으로 15년 만에 이룬 쾌거다. 현대기아차의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의 모듈화 전략이 있어 가능했다.

현대모비스는 1999년 현대자동차그룹의 생산 합리화 전략에 따라 자동차 공정의 주요 부분을 전담하는 모듈화라는 패러다임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수많은 부품들을 덩어리로 만드는 모듈화를 통해 효율적인 품질ㆍ재고 관리가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품질이 혁신적으로 향상됐다.

현대모비스는 1999년 10월 현대차 ‘트라제’에 섀시 모듈을 처음 공급했다. 2000년에는 운전석 모듈을, 2003년엔 프런트 엔드 모듈을 생산했다. 이로써 자동차 3대 핵심 모듈에 대한 생산체제를 모두 구축했다.

자동차 3대 핵심 모듈에 대한 생산체제를 모두 갖춘 곳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현대모비스는 모듈의 범위를 단순 부품 조립단계에서 기능부품 통합단계로 확대해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모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6개, 해외 8개국 11개 거점 등 전 세계 총 17개 거점에 모듈 생산공장을 갖고 있다.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미국 크라이슬러에 컴플리트 섀시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2013년 모듈생산 14년여 만에 글로벌 모듈생산 1억 세트를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모듈 경쟁력의 핵심은 품질이라고 보고, 생산라인에 첨단 품질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모듈의 재료가 되는 소재와 부품의 품질과 설계 품질도 꼼꼼히 챙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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