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1.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KB국민은행이 부동산 정보사이트를 통해 24일 발표한 '아파트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5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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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후로 계산하면 1.31% 뛴 것이다. 4개월만에 지난해 연간 상승률(1.09%)을 0.22%포인트 상회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월 대비 0.57% 올랐다. 연초 후 1.44% 상승이다. 지난해 상승률(2.43%)의 약 60%정도 수준에 달한다.
전세가격의 상승 흐름도 여전하다. 4월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1.10% 올랐다. 연초 후 3.19% 상승하며 지난해 연간 상승률(4.86%)의 약 65% 수준까지 뛰었다.
4월 서울 전세가비율(전세가율)은 68.2%로 조사됐다. 강북 14개구의 경우 전세가율이 2002년 8월 70.0%를 기록한 이후 12년8개월만에 다시 70%대를 기록했다. 성북구(75.4%), 서대문구(74.3%), 동대문구(72.8%) 등 상승세를 이끌고 있으며 마포구(70.3%)가 최초로 70%대에 진입했다.
한편 수익형부동산 중 선호도가 높은 오피스텔은 경기도의 전세가율이 최초로 80.1%를 기록했고, 서울(74.3%)·인천(71.2%) 순으로 나타났다. 단순 임대수익률은 인천(7.04%)·경기(6.08%)·서울(5.54%)순이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난의 가장 큰 원인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기 때문"이라며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기존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이 빠르게 진행돼 전세물량 부족 심화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