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이상급락’ 현상을 보인 뒤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22일 오후 2시30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01포인트(-2.66) 내린 695.5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720선에서 등락을 이어가던 코스닥 지수는 오후 2시께 떨어지기 시작한 뒤 장중 한때 675.95포인트까지 밀려나며 68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22일 오후 2시30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9.01포인트(-2.66%) 내린 695.51을 기록하고있다. 지수하락의 원인은 외국인의 매도세다. 이날 현재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748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물량은 장중 한때 1000억원을 넘기기도 했다. 기관도 499억원을 순매도중이다. 개인은 1292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코스닥신성장, 통신서비스, 인터넷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따. 종이/목재가 5% 넘게 빠지고 있고. 코스닥벤처기업, 컴퓨터서비스, 소프트웨어, 정보기기, IT부품, 운송, 건설, 출판/매체복제 등이 3% 넘게 빠지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에서도 다음카카오와 컴투스, 바이로메드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 중이다. 내츄럴엔도텍이 백수오 원료 논란으로 하한가를 기록하며 시총 10위권에서 탈락됐고, 파라다이스 -3.73%, CJ E&M -2.52%, 메디톡스 -2.24%, 산성앨엔에스 -4.38% 등 주요 종목이 빠지고 있다.
코스닥 급락의 영향으로 투매가 쏟아지며 코스피도 오후 들어 일시적으로 급락했다. 점차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코스피 지수는 2150선에서 등락을 보이던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경 급락하기 시작, 장중 2125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빠른 회복세를 보이 오후 2시 18분 현재 2145.29포인트를 회복했다.
한편 이날 증시급락의 원인은 현재까지 분명하지 않다. 외국인은 약 6000억원 가량을 ‘폭풍 순매수’하는 중이다. 지난해 10월 25일 이수 가장 큰 매수규모다. 기관이 3659억원, 개인이 2224억원의 매물을 쏟아내고 있지만 지수 자체를 부러뜨릴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다.
전문가들도 시원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장은 “외국인의 매수세도 지속되고 있고 해외증시에도 큰 변수가 없다. 폭락을 부를만한 재료도 없다”며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간 급등세에 따른 경계심이 누적되면서 시장주체들이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