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담부터 의료기관 안내까지 체계적으로…
최근 A씨는 늦은 밤 곤혹스러운 일을 겪었다. 지금까지 꾸준히 복용해오던 약을 먹던 중 이상 증상이 나타난 것. A씨는 “갑자기 혈압이 오르면서 어지럽고 메스꺼운 현상이 나타났다”며 “응급실을 가거나 구급차까지 부를 정도는 아닌 것 같아 집에 있었지만 증상을 상담할 곳이 없어 막막했다”고 토로했다.
A씨와 같은 상황에 처한 이들이 도움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서울건강콜센터다. 서울건강콜센터는 서울시가 2012년 12월 전국 최초로 119종합상황실에 개설한 곳으로 서울대병원이 위탁운영을 맡고 있는 곳이다. 국번 없이 119만 누르면 의료기관 안내, 구체적인 질병 및 증상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센터에 전화가 접수되면 119에서 응급, 비응급에 따라 환자를 분류한다. 비응급 환자는 기본상담을 거친 후, 상담을 받게 된다. 또한 구조, 구급, 화재와 같은 응급상황은 접수 즉시 출동하도록 되어 있다. 상담 중에 구급차가 필요할 경우 바로 응급출동이 이루어진다.
뿐만 아니라 외국어 의료 상담사가 근무하고 있어 한국에 있는 외국인들도 언제든지 이용 가능하다. 특히 영어, 중국어의 경우 해당 언어의 의료상담사가 하는 통역으로 영어권, 중국어권 여행자 또는 재한 외국인들에게 의료기관 안내, 건강상담, 의료기관 통역서비스를 제공하며, 그 외 외국인은 한국관광공사(1330)와의 3자 통화로 서비스가 이뤄진다.
이 밖에도 만성질환상담, 투약상담, 검사 및 검진 상담, 장애인 상담, 개문 병의원 및 약국 안내, 외국어 진료가 가능한 병의원 안내, 외국어 의료통역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서울건강콜센터 관계자는 “2013년 대비 2014년 내국인상담이 174% 증가하고, 외국인 상담은 31.5% 증가하는 등 서울건강콜센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건강정보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건강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상담신청은 119 전화 및 서울시 홈페이지 내 온라인건강상담(http://health.seoul.go.kr/healthcall)코너에서 할 수 있다. 서울건강센터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건강콜 블로그(http://blog.naver.com/medicall119)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