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세…中 추가부양 가능성에 달러 강세 영향

입력 2015-03-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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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1원 오른 1108.0원에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56분 현재 3.45원 오른 1108.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중국 중앙은행이 경기상황에 따라 추가 부양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자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 우려가 불거지며 미국 달러화가 글로벌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전날 폐막한 보아오 포럼에서 “중국도 인플레가 둔화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더 나빠져 디플레로 이어질 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차례 금리를 인하했던 인민은행이 성장이 여전히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어졌다.

김문일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중국은행의 추가 부양책 가능성에 따른 유동성 증가 기대감이 달러화 강세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며 “장중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기대감에 따른 엔·달러 환율 방향성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선물의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범위는 1103~1113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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