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금리 인하후 향후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발표
대부분의 공인중개사들은 금리 인하로 인해 월세로의 전환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한국감정원은 협력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금리 인하후 주택시장 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근 저금리 기조의 지속으로 전세물량 감소와 월세 증가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12일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향후 주택 매매, 전세, 월세시장을 전망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감정원 측은 설명했다.
설문조사 결과 금리 인하에 따른 향후 주택매매시장의 거래량은 임차에서 매수로의 전환한 거래량 증가(64.8%), 투자수요 목적의 거래량 증가(12.5%), 금리인하 전 거래량 유지(12.5%), 가격상승 부담으로 거래량 감소(5.9%), 가계부채 우려로 매수 거래량 감소(2.7%),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주택매매가격에 대해 실거래가격 상승(42.4%)이 가장 많은 의견으로 제시됐고 이어 호가만 상승하고 실거래가격 상승까지는 이어지지는 못할 것(40.0%), 금리인하전 수준 유지(10.9%), 가격상승 부담으로 매수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해 호가 하락(5.9%), 실거래가격 하락(0.3%) 등 순으로 응답했다. 가격상승을 전망하는 응답이 가장 높았지만 더딘 경기회복과 가계부채 등의 영향으로 매우 낙관적으로 내다보지는 않은 셈이다.
집주인들의 보유 전세주택에 대한 향후 움직임에 대해서는 반전세로의 전환(48.8%), 보증부월세로의 전환(38.1%), 가격상승을 기대해 처분(8.5%), 전세거래 유지(4.3%), 기타(0.3%) 순으로 나타났다. 월세전환 응답이 전체의 86.9%로 금리인하로 전세의 월세전환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향후 월세가격에 대해서는 월세 전환 매물 증가로 월세가격 하락(48.3%), 금리 인하 이전 수준 유지(26.4%), 전세가격 상승에 따라 월세가격 상승(23.5%),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금리 인하에 따른 매도의향자의 동향에 대해 시장관망 및 매물회수(65.0%), 매수수요 증가 예상으로 이 기회에 보유주택처분(22.7%) 순으로 응답했고, 매수의향자는 낮은 이자부담을 기회로 삼아 적극 매수(55.7%), 관망세로 전환(28.5%), 순으로 답했다.
한편 설문조사는 전국의 한국감정원 협력중개업소를 대상으로 부동산시장동향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으며 협력공인중개사 375명이 응답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