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가 삼양그룹의 구조조정 마무리로 실적개선이 전망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양사는 23일 오전 9시 3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4.96%(1만200원) 상승한 7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심은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양패키징과 효성 패키징사업부(아셉시스)의 합병 절차가 상반기 내로 마무리 되면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8.3%, 17.6%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8.8배에서 7.3배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양그룹은 2011년부터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구조조정을 단행해 왔다. 삼양홀딩스(당시 삼양사)에서 식품사업부문(삼양사)과 의약사업부문(삼양바이오팜)이 분리돼 지주회사가 됐다.
이 과정에서 2013년 삼양EMS와 지난해 삼양밀맥스, 삼양웰푸드가 삼양사로 합병됐다. 삼양패키징(구 삼양사 용기 사업부)은 삼양사에서 분할돼 새로 인수한 효성 아셉시스와 합병 결정됐다.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삼양사의 실적은 크게 개선됐다. 2011년 58억9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삼양사는 2012년 162억2200만원으로 흑자전환한 데 이어 2013년 208억9200만원, 지난해 372억3800만원으로 실적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심 연구원은 “지난 3년 간 3~4% 수준의 안정적인 영업이익률을 보인 삼양밀맥스가 올해부터 삼양사의 실적으로 반영되면서 삼양사 영업이익이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