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콘텐츠 전문기업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6일부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한 주주가 단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큐브엔터는 예정대로 오는 30일 합병 기일을 거쳐 내달 9일 신주 상장을 추진하게 된다.
박충민 큐브엔터 대표이사는 “합병 상장 이후 큐브엔터의 미래 가치가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의 동력을 마련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K팝과 한류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큐브엔터는 콘텐츠 개발 및 운영에 영속성을 유지해 수익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아티스트들의 활동 영역을 확장해 매출을 다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신인 연예인 발굴 사업, △연습생 및 아티스트 트레이닝 시설 확충, △해외 시장 진출의 거점 마련 등에 사용될 예정으로, 큐브엔터의 시장 전략은 상장 이후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상장을 목전에 두고 있는 큐브엔터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왕성한 활동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적극적인 K팝 시장 공략에 나섰다.
큐브엔터의 대표 아티스트 비스트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류 아티스트 중 최초로 아티스트의 이름을 건 독립 레이블 ‘비스트 뮤직’을 결성하고 일본 활동에 돌입했다.
올 연말까지 매월 연속 신곡을 발표할 계획으로 첫번째 신곡 ‘원’은 공개와 동시에 일본 아이튠즈 힙합차트에서 1위를 달성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보이고 있다. 5월 중에는 요코하마,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 주요 4개 도시에서 대규모 팬미팅을 개최하는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있다.
최근 타이틀곡 ‘미쳐’로 컴백해 성공적인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포미닛은 4월 중 미얀마 공연을 준비 중에 있다. ‘미쳐’의 M/V가 공개 37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007만여 건을 넘어서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분석이다.
비투비 역시 오는 25일 일본에서 싱글 발매 후 첫번째 단독 콘서트를 가질 예정이며, 4월 부산 KBS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다국적 신인 걸그룹 씨엘씨(CLC)도 18일 데뷔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2507만 3767주로, 자본금은 약 25억원, 시가총액은 약 577억원(합병가액 기준) 규모가 될 예정이다. 큐브엔터의 최대주주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IHQ(아이에이치큐)로 50.0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