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행장소에서 태연히 밥먹고 옷 갈아입은 빈집털이범

입력 2015-03-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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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빈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것도 모자라 범행장소에서 태연히 밥을 지어먹고 옷까지 갈아입은 20대 상습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허모(27)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허씨는 지난 7일 오후 2시께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신모(24)씨 집에 들어가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 1월부터 12차례에 걸쳐 모두 1천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일부 다세대주택, 원룸 거주자들이 우편함에 열쇠를 넣어둔다는 사실을 알고 우편함을 일일이 뒤진 뒤 절도행각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일정한 직업과 주거지가 없던 허씨는 범행 장소에서 직접 밥을 지어먹거나 입고 있던 옷을 벗고 피해자들의 옷으로 갈아입었다.

또 범행장소에서 태연하게 잠을 자기도 했다.

경찰은 허씨의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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