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영업외수지는 일회성 이슈로 부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4500원으로 하향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조선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조5398억원(+5.6%yoy), 영업이익 1529억원(+16.7%, yoy) 영업이익률 3.4%로 예상치를 상회했다”면서도 “영업수지 악화로 세전 이익은 적자전환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연결 기준 외환 관련 손실 841억원, 금융손실(이자손익) 71억원, 기타손실 592억원이 반영되면서 세전손실 60억원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의 4분기 실적에 대해 수주 서프라이즈로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환손실과 자회사(신한기계) 영업권 상각 350억원, 세무조사관련 추가세액 100억원 등 예상외 손실이 약 1500억원 반영됐다”며 “영업외수지 부진이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 방향성을 흐리게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대우조선해양은 업종 내 유일하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수주도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며 “환율 효과를 감안해도 3분기 연속 영업외 수지가 악화된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