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신흥기계, “올해 해외 진출 원년”… 2020년 매출 3000억원 간다

입력 2015-02-27 08:40수정 2015-02-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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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 돋보기] “올해가 사실상 해외 진출 원년입니다. 2020년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달성하겠습니다.”

권순욱 신흥기계 대표는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별관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해외 고객사 확보를 통해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권 대표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 2011년 상장한 이후 3년만이다. 그는 “지난 3년간 해외 시장에 포커스를 두고 많은 준비를 했다”며 “지난해 중국 법인 및 인도 연락사무소를 설립했고, 지난달에는 미국 지사도 세웠다. 상반기에는 인도네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흥기계는 지난해 매출액 920억원, 영업이익 7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 35% 증가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특히 해외 기업 수주 증가로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2013년 29%에서 지난해 62%로 크게 늘었다. 올해는 80% 수준까지 해외 비중이 증가할 전망이다.

권 대표는 “매출액 670억달러(약 78조원)의 인도 릴라이언스와 스웨덴 가구 브랜드인 이케아 등이 신흥기계의 기술을 선택하면서 글로벌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940년 설립된 신흥기계는 물류 및 공장 자동화 전문 기업이다. 특히 국내 여타 물류자동화 기업들과는 달리 설계부터 제작, 유지보수까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70여년 간 쌓아온 자동화 기계 생산력과 더불어 부설 전기전자연구소를 통해 자체 소프트웨어와 컨설팅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독일 등 유럽계와 일본 업체가 과점하고 있는 자동화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권 대표는 업계 내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인도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가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인도지역은 현지 인력 채용과 단순 설비 현지 직접 생산 등을 통해 수요 증가에 따른 선제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유럽 및 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로도 삼겠다”고 밝혔다.

북미 지역은 현지 업체 인수합병(M&A)를 통한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권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북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글로벌 SI업체의 일부 설비 공급 수주에 주력할 것”이라며 “북미 중소 업체들의 M&A를 통한 직접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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