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사는 자녀, 부모와 연간 16회 왕래·37회 전화연락

입력 2015-02-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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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떨어져 생활하는 자녀가 1년에 평균 부모와 16회 왕래하고 37회 전화통화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8일 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의 '2014년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복지패널 7천48가구 중 따로 사는 부모가 있는 경우 지난 1년간 평균 부모와의 왕래횟수를 물었더니 평균 16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사연은 다양한 인구집단별로 생활실태와 복지욕구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06년 1차년도 조사를 시작으로 매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를 하고 있다.

보사연은 중위소득(모든 가구를 소득 순서대로 줄을 세웠을 때 정확히 중간에 위치한 가구) 50% 이하의 저소득 가구와 그외의 일반 가구로 나눠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저소득 가구는 평균 9회, 일반 가구는 연간 평균 17회 부모와 왕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찬가지로 따로사는 부모와 지난 1년 동안 전화연락한 회수를 물었더니 평균 37회로 조사됐다.

부모와의 전화 연락 회수 역시 저소득 가구가 14회로, 일반 가구 41회의 3분의 1 수준으로 적었다.

조사 대상 패널은 가족간 갈등의 원인의 1순위로 '건강'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자의 42.3%는 '특별한 어려움이 없다'고 답했는데, 24.4%가 '가구원의 건강'을 가족갈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으며 18.1%는 '경제적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이들 두 항목에는 훨씬 못미쳤지만 '가구원의 취업 및 실업'과 '자녀교육 혹은 행동'이 각각 4.0%를 차지했으며 '자녀의 결혼문제'(2.7%)가 뒤를 이었다.

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소득에 따른 가구 유형별로 살펴보면, 저소득 가구는 '특별한 어려움이 없다'는 대답의 비중이 21.9%로 평균보다 절반가량 낮았다. 대신 '가구원의 건강'(38.5%), '경제적 어려움'(30.7%) 항목의 답변율이 평균보다 각각 14.1%포인트, 12.6%포인트 높았다.

저소득 가구에서는 '자녀의 결혼문제'(1.3%), '자녀교육 혹은 행동'(1.0%) 등 자녀 관련 항목에 대한 응답률이 일반 가구에 비해 눈에 띄게 낮았다. 두 답변에 대한 일반 가구의 답변율은 각각 3.2%와 4.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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