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약수터 10곳중 3곳 음용 ‘부적합’

입력 2015-02-1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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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약수터 3곳중 1곳 가량은 수질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약수터, 우물 등 먹는물공동시설 1413곳 중 450곳(32%)이 수질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등 미생물 항목이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가 97%로 전체 수질기준 초과건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로 계곡의 물이나 지하 얕은 곳에 위치하는 지하수 등을 수원으로 사용해 주변 오염원의 영향을 쉽게 받기 때문이다.

또 이용객이 증가하거나 장마철에 비가 많이 내릴 경우에는 주변 오염물이 더욱 쉽게 유입된다.

수질기준을 초과한 먹는물공동시설은 ‘먹는물공동시설 관리요령’에 따라 수질기준 초과사실을 안내판에 기재하고 시설의 사용을 중지한다.

주변 오염원을 제거하거나 소독 등을 조치한 후에는 재검사를 통해 결과에 따라 해당 지자체가 시설의 사용재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전년도 수질기준 초과 횟수를 기준으로 기존 6회 검사에서 오염에 취약 시설에 대해서는 검사횟수를 8회까지 확대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1년 이상 계속적으로 수질기준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시설상태,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해 지자체가 최종적으로 폐쇄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전국의 약수터, 우물 등 먹는물공동시설에 대한 수질검사 결과는 토양지하수정보시스템(sgis.ni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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