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고려아연 자회사, 런던금속거래소에 한국 최초 회원 가입

입력 2015-02-13 08:48수정 2015-02-1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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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돋보기]영풍그룹 계열의 고려아연 자회사인 서린상사가 국내 최초로 세계 최대 금속거래소인 런던금속거래소(LME)의 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ME는 이달 서린상사에 ‘카테고리5’ 회원 자격을 부여했다.

LME는 영국 런던에 위치한 글로벌 비철금속거래소로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와 함께 세계 원자재시장의 양대산맥으로 꼽힌다. 전기동ㆍ아연ㆍ주석ㆍ납ㆍ알루미늄ㆍ니켈 등의 비철금속이 LME를 통해 거래되고 있으며 이 곳에서 결정하는 가격이 세계에서 거래하는 가격의 기준이 된다. 하루 거래금액은 100억달러에 이른다.

LME의 회원사는 골드만삭스, HSBC은행 등 총 97개사에 불과하다. 회원은 거래 방식과 중개 판매 권리 여부에 따라 5개의 카테고리로 구분된다.

서린상사가 획득한 카테고리 5 멤버는 회원 자격으로 직접 비철금속 거래를 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이에 따라 서린상사는 니켈, 은, 카드뮴 등의 비철금속 수출입 및 위탁매매 사업에 가속을 붙일 수 있을 전망이다. LME에서 직접 거래를 통해 신속한 가격 반영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린상사의 LME 회원 가입은 LME가 한국과 아시아 지역의 거래를 활성화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LME가 올 하반기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LME의 특징과 비철금속 가격 변동성의 헤지 기능에 대해 직접 설명회를 개최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또한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이 지난해 한국인 최초로 LME 이사회(LME Lead and Zinc committee)에서 회원으로 활동한 점도 서린상사의 회원 자격 획득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서린상사는 영풍그룹 계열의 비철금속 수출입 및 위탁매매업체다. 지난 2013년 기준 매출액 2882억5700만원, 영업이익 101억6700만원, 당기순이익 95억83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2013년 기준 고려아연으로 49.9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장형진 회장 역시 이 회사 지분 16.12%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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