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맥도날드 홈페이지)
국제유가의 하락세가 장기화하면서 의외의 현상이 일어났다.
소비자들은 휘발유 값에서 아낀 돈으로 햄버거를 사 먹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3개 외식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S&P의 슈퍼컴퍼짓 레스토랑지수는 1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2014년 최저치에서 17% 가량 상승했다.
이 가운데 가장 강한 퍼포먼스를 보인 것인 햄버거 체인 웬디스와 피자 체인 파파존스인터내셔널, 드라이브 스루 매장인 소닉, 레스토랑 체인 밥에반스팜스 등이다.
이 중에 세계적인 맛집 가이드인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은 없지만 투자자들은 이 슈퍼컴퍼짓 레스토랑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이 지수의 주가수익률(PER)은 사상 최대인 25.5배로 10년 간의 평균치를 약 25% 웃돈다.
세계 최대 햄버거 체인인 맥도날드의 실적이 침체하는 가운데 이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는 평가다.
미국에서 휘발유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갤런당 1달러 이상 싸졌다. 3개월간의 고용자 수 증가폭은 17년래 최대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음식점의 기존점 매출이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정보 제공업체인 블랙박스 인텔리전스가 1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레스토랑의 1월 기존점 매출은 6.1% 증가했다. 이는 6년 만의 가장 큰 폭의 성장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레스토랑들은 직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