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골프 활성화에 속도…부실한 회원제 골프장 퍼블릭 전환

입력 2015-02-1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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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ㆍ캐디 선택제를 도입 검토도

정부가 법정관리 상태에 있거나 부도난 회원제 골프장을 대중제(퍼블릭)로 전환할 방침이다.

또 카트와 캐디 선택제를 도입해 골프장 이용 가격을 내려 이용자들이 부담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는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11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방향으로 골프의 대중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3일 골프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을 문화체육부 장관에게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따하 정부는 이용료가 비싼 회원제 골프장 중 법정관리, 도산 등 경영상태가 부실한 곳을 대중제로 전환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골프장 업계에 따르면 전국 500여개 골프장 가운데 80여곳은 빚이 자산보다 큰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20여곳은 법정관리 상태이며 경기 침체 때문에 도산하는 곳이 늘어나는 등 골프장들이 전반적인 경영난을 겪고 있다.

대중제 골프장은 회원제에 비해 세금 부담이 크지 않고 이용 가격도 1인당 평균 4만∼5만원 정도 저렴하다.

아울러 정부는 골프장에서 필수 비용으로 관행화된 캐디와 카트 이용을 고객이 결정할 수 있는 캐디·카트 선택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카트 이용료는 대당 6만∼8만원, 캐디피는 팀당(4명 기준) 10만∼12만원 정도로 골프 고객은 골프를 칠 때 그린피 외에 1인당 5만원 가량 더 부담하고 있다.

골프협회 등에서도 캐디·카트 선택제에 동참하겠다는 뜻에 이견이 없는 것으러 알려졌다.

이와 함께 회원제 골프장에 부과되는 체육진흥기금(1인당 3천원)을 일반 체육 예산이 아닌 골프 분야에 한정해서 쓰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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