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금융인 대토론회 화두는 '쓴소리' ... 신제윤 “쓴소리 아끼지 말아 달라”

입력 2015-02-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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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융의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3일 열린 '범금융인 대토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최대의 화두로 '쓴소리'로 꼽았다.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19층 대강당에는 신제윤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등 108명의 금융권 고위 관계자들이 토론 참여자로 자리했다.

이번 행사는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등 6개 금융협회 공동 주최에 금융위·금감원 후원으로 진행됐다.

토론에 앞서 행사장을 찾은 금융권 관계자들은 어떤 쓴소리가 나올 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첫 발표시간인 맥킨지 발표부터 국내 금융권에 대한 실랄한 비판이 나올 것 같다"며 "금융권 고위 관계자들도 오늘 쓴소리를 듣을 각오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위원장도 축사를 통해 "개혁은 한국 금융에 보약(補藥)이란 인식을 갖고 지금 부터 다함께 변화해 나가야 한다"며 "한국금융의 발전을 위해 오늘 참석한 분들은 '쓴소리'를 아끼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급격한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해 금융인 모두가 기존 사고와 운영의 틀을 과감히 변화시켜야 한다"며 "신 영역 개척을 위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팔각형의 궤 모양으로 배치된 자리 가장 안쪽에는 신 금융위원장, 진 감독원장, 하영구 회장, 신한·KB·하나·농협·BS 등 금융지주회장, 맥킨지 토론자 리차드 도브스,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등이 앉았다.

또 8개 방향 중 업권 별로 한 방향씩을 차지했다. 동쪽에는 은행사, 서쪽은 투자증권사, 남쪽(입구)은 카드사, 북쪽은 남서쪽은 생명·손보사, 북동쪽은 금융위원장·금감원장 및 학계 등이었다.

(사진 = 최유진 기자 strongman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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