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금호산업 매각 공고…내달 25일 LOI 마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격인 금호산업 매각이 본격화된다.

30일 산업은행 등 금호산업 채권금융기관(채권단)은 보유하고 있는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58%)을 공개 경쟁 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공고했다. 관련 인수의향서(LOI) 마감 기한이 내달 25일까지다.

이번 매각 작업의 주관사는 산업은행 인수합병(M&A)실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공동으로 맡았다.

채권단은 공고를 통해 “채권금융기관 출자전환 주식 관리 및 매각 준칙 및 항공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투자자 입찰 참여에 대한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고지했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 15일 잠재적 투자자인 국내 대기업 40곳과 국내외 사모펀드 20곳을 대상으로 투자안내서를 발송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이번 인수전의 유력 후보로 매각 지분 50%+1주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박삼구 회장과 호반건설, 삼성, CJ, 신세계 등을 거론하고 있다.

금호산업을 인수하면 금호아시아나그룹 전체에 대한 경영권 행사가 가능하다. 실제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1%를 보유한 최대주주 이고 아시아나항공이 금호터미널, 금호사옥, 금호리조트 등을 지배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한 관계자는 “CJㆍ롯데ㆍ신세계 등 대형 유통그룹과 삼성그룹, LG그룹 등도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이번 인수전에 관심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며 “금호산업 자체 보다는 항공업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니즈가 큰 대기업이라면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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