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한 47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한 7조5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작년 1분기 800억 영업손실,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2200억원, 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디스플레이 부문 연간 영업이익은 6600억원, 매출액은 25조73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78%, 14%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LCD부문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TV패널에 대한 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UHD, 커브드, 60형 이상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OLED 부문 역시 신규 프리미엄 패널의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LCD 패널은 견조한 시장 상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에는 수급 상황이 변화될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수익성 위주 제품 믹스 운영에 집중해 시장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중소형 패널의 경우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므로 제품, 원가 경쟁력이 강화된 OLED 패널 확대와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다.
올해 1분기에 LCD 부문은 TV 업체들의 재고 확보와 신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OLED 부문은 신규 하이엔드 스마트폰 수요 대응은 물론 제품 라인업과 거래선 확장을 통한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