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엘아이, 낸드플래시 컨트롤러 진출… 신성장동력 확보 박차

입력 2015-01-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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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전문 팹리스기업인 티엘아이는 모바일 센서에 이어 낸드플래시 컨트롤러 사업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티엘아이는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국내 대표 기업이지만 2011년부터 LCD 산업의 성장이 주춤해지자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을 준비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모바일용 MEMS 가속도센서 양산에 성공하며 사물인터넷 핵심분야인 센서로 사업을 확장하고, 11월에는 센서전문회사 센소니아를 분할해 중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근조도센서, 조도센서, 온도센서 ROIC(Read-Out Integrated Circuit, 입출력신호장치용 IC칩) 등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사물인터넷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센서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체 반도체 시장의 성장률은 5.7% 정도지만 사물인터넷 분야 프로세싱, 센싱, 커뮤니케이션 반도체 시장은 36.2%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센서 매출은 47.5% 증가해 가장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도 CES 2015에서 센서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티엘아이는 지난해 센서 사업 진출에 이어 올해는 낸드플래시 컨트롤러 양산을 통해 사업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지워지지 않아 스마트폰 내외장 메모리, USB메모리, PC 및 서버용 저장창지 등에 두루 쓰이고 있다. 하지만 수명 한계가 있고 덮어쓰기가 되지 않아 이를 관리하는 컨트롤러 능력에 따라 수명과 성능이 크게 좌우된다.

현재 고성능 스마트폰에는 플래시 메모리와 컨트롤러를 하나의 칩으로 패키지한 eMMC가 적용되고 있으며, 티엘아이는 올해 eMMC 컨트롤러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반도체상용화 기술개발사업에서 UFS(Universal Flash Storage) 프로젝트 주관기업 자격으로 UFS 컨트롤러를 개발하고 있다. UFS는 eMMC의 차세대 표준 저장장치로 이미 삼성과 샤오미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탑재 계획이 발표된 바 있다.

티엘아이는 올해부터 eMMC 컨트롤러 분야에서 매출 확대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MMC와 UFS 같은 모바일용 컨트롤러뿐만 아니라 SSD용 플래시 컨트롤러 사업 확장도 추진해 디스플레이 분야에 이은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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